인적자원관리론, 조직행동론, 조직이론과 같은 과목들의 기초 원리를 쉽게 설명한 입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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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10. : 1판 발행
머리말
이 책은 여러 종류의 국가시험에서 인사조직론을 공부하는 수험생, 대학교에서 인적자원관리나 조직행동론 등의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민간조직(기업)과 공공조직(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인사실무를 담당하는 초급관리자 등을 주된 독자층으로 상정하고 인사조직분야의 여러 이론과 제도를 간단하면서도 알기쉽게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인사조직론은 사실 여러 하위분야로 구성된 지식체계입니다. 학부와 대학원에서의 전공교과목으로 구분하자면 조직행동론(organizational behavior, OB), 조직이론(organization theory, OT), 인적자원관리론(human resource management, HRM), 노사관계론(industrial relation, IR) 등이 인사조직론의 하위분야이며, 때로는 전략경영(strategic management)론을 인사조직론과 함께 묶어 경영관리론(management)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인사조직론 내지는 경영관리론의 내용 중 가장 기초적인 부분만을 추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의 수준에서 설명하였습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인사조직 들어가기"로 정한 것입니다.
내용의 범위나 수준의 측면에서 전공도서라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고 대중서라 하기에는 약간 딱딱하게 서술되어 있기에 어정쩡한 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쓴 것에는 저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각종 기업체에서 신입사원교육과 인사·노사 부문 기초관리자교육을, 그리고 신림동과 종로의 여러 학원가 등에서 인사관리와 조직론을 수년간 강의를 하며 많은 분들의 질문을 받다 보니 인사조직론을 시험과목으로 공부하는 분들과 실무에서 처음 접하는 분들 모두 이론의 기초적 측면의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동기부여(motivation)의 뜻이 무엇인지, 고용관계의 본질이 무엇인지, 인사평가의 공정성이 의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측면에서 답을 할 수는 있어도 보다 핵심적이고 근원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까지는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출간되어 있는 인사관리(인적자원관리)나 조직행동론, 조직설계론 등의 교과서는 학술적 내용을 이론체계에 따라 설명하다 보니 짧은 시간동안 인사조직론의 전체적인 흐름을 초심자 입장에서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실무자들의 푸념이 있었습니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출간되어 있는 수많은 경영서적들은 특정한 주제에 대한 명쾌한 답을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론으로 일반화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쉽지만 이론적인' 책을 찾는 분들께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론에 기반하되 가능한한 쉽고 평이한 문체로 인사조직론의 주요주제들을 다루어 본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 이 책의 구성 ]
반나절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이상 인사조직론의 수많은 내용들을 다 다룰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습니다. 총 8개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 책의 활용방법 ]
이 책은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사조직론의 기초교재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특정 시험과목이나 전공과목 교재의 편제를 따르지 않고 저 스스로 다루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고 편하게 다루었습니다. 모든 주제를 설명하기보다는 중요한 주제를 골라서 이해가 쉽도록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기에 일부 주제의 경우 인사조직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배경지식이라 판단된다면 전공서적 또는 그 이상의 수준으로 서술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대학에서 「인적자원관리론」이나 「조직행동론」, 「조직론」 등의 과목을 수강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책을 읽으신 다음에 해당 과목 교수님들께서 지정해 주시는 교과서를 학습하신다면 보다 빠르고 쉽게 교과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5급공채시험이나 공인노무사, 경영지도사 등의 국가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들께서는 본격적인 수험서 학습 이전에 이 책을 참고교재로 읽으신다면 보다 명확한 개념과 이론체계를 가지고 수험생활을 시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사조직분야의 초급실무자들께서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주요 개념과 용어들을 숙지하는 것이 당장의 업무에 직접적 도움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조직론이라는 학문 자체가 인사실무에서 얻은 시사점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론체계이므로, 실무에서 맞닥뜨리는 과제의 상당수 역시 이론적 근거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도 아직 배움의 과정에 있기에, 이 책에 수록된 모든 내용들 역시 저의 온전한 창작물이 아닙니다. 많은 교과서와 논문들, 그리고 신문기사와 시사잡지의 내용을 인용하였습니다. 각 장의 마지막 페이지와 책의 맨 뒷부분에 참고문헌 목록을 소개해 두었으므로 추가적인 지식습득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이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이 책의 내용이해를 돕기 위해 동영상 강의를 개설하였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노무사단기 홈페이지(http://nomu.dangi.co.kr)에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교재 내용에 대한 의문사항이나 지적하실 말씀, 건의사항 등이 있으시다면 저의 전자우편(obothrm@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 감사의 말씀(Acknowledgment) ]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을 받았기에 이 지면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이 책의 모든 문장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많은 깨달음을 주셨던 은사님들로부터 나온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인사조직론을 소개하는 책을 쓸 엄두라도 낼 수 있게 된 것은 저에게 지적인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강의와 컨설팅을 하며 많은 분들과 교류하지 않았다면 저는 이 책에 포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로 하여금 인사조직론의 기본개념과 이론의 근본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신 신림동과 종로의 수험생분들, 실무자의 관점에서 필요한 연구내용과 탐구대상을 일깨워 주신 삼성전자·삼성물산·LG인화원·SK텔레콤·현대경제연구원·롯데인재개발원·한화인재개발원·오리온그룹 등 여러 조직체의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학술서적도 아니고 수험서적도 아니며 대중서적은 더더욱 아닌 모호한 정체성의 책을 흔쾌히 출간하기로 결심해 주신 상경사의 김희철 사장님, 늘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편집해 주시는 성진우·배정영 부장님, 제작과 유통을 도맡아 책에 생명을 불어넣어주시는 김병훈 부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앞서 연구하신 선학(先學)의 말씀을 그저 모은 것에 불과한 이 책이나마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멀리 떨어진 고향에서 저의 건강과 성공을 기원해 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 서울에서 궂은 일들을 도맡아준 동생, 그리고 늘 사위를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장인·장모님 덕택이라 생각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쓰게 된 계기는 아내가 만들어 주었습니다. 결혼 전 교제기간동안 아내는 늘 제가 하는 일과 공부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따뜻한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갚아 보기 위해 인사조직론과 거리가 먼 전공을 한 아내도 읽을 수 있는 책을 한 권 쓰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을 인사조직론의 입문서를 쓰는 방식으로 실천에 옮기는 동안 저와 아내는 결혼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와 원고작업을 하느라 혼자서 바쁜 척 다 하고 다녔지만 아내는 그런 저를 묵묵히 이해해 주었습니다. 여러 사정이 겹치는 바람에 결혼식을 마친 당일에도 저는 강의를 하러 가야만 했었습니다. 아내는 그런 저를 강의가 끝날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심지어 결혼 후에도 원고마무리와 강의일정 때문에 신혼여행조차 떠나지를 못했습니다. 이 책은 이런 과정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고마움과 미안함이 함께 담긴 이 책을 아내에게 바칩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이 책을 읽을만하다고 평가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7월의 마지막 날
아내와 뒤늦게 떠난 신혼여행지, 런던에서
최중락(obothrm@gmail.com)
차례
CHAPTER 1. 사람과 조직
Ⅰ. 사람과 일, 그리고 조직
1. 사람과 일
2. 일의 공간:조직
Ⅱ. 조직의 등장배경:분업과 거래비용
1. 노동의 분업
2. 거래비용의 감소
Ⅲ. 인사조직론의 연구대상
1. 경제활동과 경영학
2. 행정과 행정학
3. 조직의 특징
4. 이 책의 구성
CHAPTER 2. 조직구성원으로서의 개인
Ⅰ. 조직구성원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1. 외모
2. 성격
3. 정서
4. 태도
5. 지각
6. 스트레스
7. 학습과 강화
Ⅱ. 동기부여의 원리
1. 욕구중심의 동기부여:매슬로우
2. 사고과정 중심의 동기부여:브룸
3. 업무내용 중심의 동기부여:허쯔버그
CHAPTER 3. 팀과 부서에서의 인간행동
Ⅰ. 개인은 현명하지만 집단은 멍청하다?:집단형성으로 얻는 이익과 손해
1. 집단의 형성과정과 갈등의 역할
2. 커뮤니케이션의 장애요인과 극복방안
3. 구성원의 수와 업무성과간의 관계
4. 의사결정의 과정과 주의사항
5. 팀워크와 다양성
Ⅱ. 그래서 리더가 중요하다
1. 리더는 일정한 자질을 가진다
2. 리더는 특정한 행동방식을 가진다
3. 리더의 자질과 행동방식은 상황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진다
4. 리더는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CHAPTER 4. 조직의 정체성과 운영원리
Ⅰ. 도대체 조직이란 무엇인가?:냉정과 열정 사이
1. 조직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경제적 이해타산을 중시하는 관점
2. 조직은 자연적이고 인간적이다:심리·사회적 욕구와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
Ⅱ.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그때 그때 달라요
1. 환경과 조직
2. 기술과 조직
3. 규모와 조직
4. 전략과 조직
Ⅲ. 조직구조의 여러 모습
1. 기능식 조직
2. 사업부제 조직
3. 매트릭스 조직
4. 네트워크 조직
CHAPTER 5. 직무와 사람
Ⅰ. 일할 맛 나는 일은 따로 있다?:직무특성이론
1. 직무의 의미
2. 바람직한 직무의 특성
Ⅱ. 적합성(fit)의 의미와 적용:P-J fit, P-O fit
1. 사람과 직무의 적합성:P-J fit과 구성원의 능력
2. 사람과 조직의 적합성:P-O fit과 성격
3. 합리적인 인사배치
CHAPTER 6. 인력의 채용과 개발
Ⅰ. 조직이 바라는 인재의 채용
1. 인력계획:어떤 사람이 얼마나 필요한가?
2. 모집: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방법
3. 선발:적격 인재의 확정
Ⅱ. 공부하는 직장인들
1. 교육훈련과 인적자원개발
2. 신입사원의 교육훈련
3. 관리자의 교육훈련
4. 교육훈련의 성과평가
CHAPTER 7. 평가와 오류
Ⅰ. 객관적인 평가는 없다
1. 테일러 시절의 평가
2. 지식정보사회에서의 평가
Ⅱ. 평가오류는 언제 생기는가?
1. 바람직한 평가가 갖추어야 할 요건
2. 평가오류의 유형
Ⅲ. 실수를 줄이는 평가방법
1. 신뢰성의 측면:안정성과 일관성을 제고하는 평가방법
2. 타당성의 측면: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무엇을 사용할 것인가?
3. 수용성의 측면:공개형 고과
CHAPTER 8. 승진과 보상
Ⅰ. 조직과 나의 계약관계
1. 고용관계의 의미
2. 조직과 구성원의 교환관계
3. 심리적 계약이란 무엇인가?
Ⅱ. 승진과 경력
1. 승진의 의미
2. 승진결정의 원리
Ⅲ. 임금결정의 원리
1. 임금의 개념과 공정성
2. 임금의 대외적 공정성
3. 임금의 대내적 공정성
참고문헌
인명색인
사항색인